기하학적 블록으로 만든 작은 요새와 그로부터 뻗어 나가는 가지치기 모양의 경로

드워프 포트리스, 이제 버전 관리를 쓴다 (번역)


원문: https://simonwillison.net/2026/Oct/11/dwarf-fortress/


예전에 드워프 포트리스(Dwarf Fortress)가 버전 관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억 속에 박혀 있었다. 이 코드베이스만큼 버전 관리가 절실할 곳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쓰지 않았다. 그건 예술이다.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버전 관리 없이 지내던 날들은 끝난 듯하다. 시간 순서대로 Tarn Adams의 말을 인용하면 이렇다.

2013년 3월: “버전 관리는 안 쓴다. 코드가 뚜껑 열리지 않는 검은 상자 같은 데 커밋돼 버리는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 바로 득볼 게 없는데 말이야.”

2016년 3월: “버전 관리도 안 써. 그게 뭔지 모르면 나를 나무라지 않을 거고, 알고 있다면 이렇게 말하겠지. ‘버전 관리를 안 써? 소스 관리도 안 써? 뭐가 잘못된 거야? 일을 어떻게 하는 거야?’ 난 그쪽 성격이 아닌 셈이지. 벌써 15년이 흘렀고, 이유는 그새 조금씩 바뀌었지만, 지금 이해로는 이렇다.”

2023년 3월: “이제는 확인할 디스코드 채널도 있고 버전 관리도 써야 하니까, 작업 과정이 확실히 좀 더 복잡해졌다.”

그 2023년 3월 인터뷰는 드워프 포트리스의 스팀 정식 출시를 다룬 것인데, 그 출시가 개발자 둘을 백만장자로 만들었다. 그 이정표를 넘기 전에 먼저 버전 관리를 받아들인 것이 조금 아쉽긴 하다. 그래도 대단한 여정이었다.

게시: 2026년 10월 11일 오전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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